LeLeaf Design


평소 면속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 면속옷은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속옷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나의 몸에 조화롭게 밀착되지 못하는 피팅감이었습니다.

1. 최적의 패턴 개발

속옷 디자인은 0.5mm의 패턴 차이로도 착용감에 큰 차이가 있을 만큼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입니다. 그만큼 패턴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요. 그렇다보니 기존에 만들어진 정형화된 패턴으로도 속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패턴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르리프는 2년간 여성의 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가장 편안한 패턴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5번의 패턴 수정과 샘플 제작을 통해 여성의 몸에 착용감이 가장 편한 르리프만의 입체 패턴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에 닿는 면이 봉제선으로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겉감 중간안감 안감 3겹 모두 다른 패턴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속옷봉제 방법과는 다르게 난이도가 가장 높은 봉제법을 적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밴드가 피부에 바로 닿지 않도록 오가닉면으로 감싸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습니다.

밴드가 피부에 바로 닿지 않도록 오가닉면으로 감싸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습니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입어도 민감한 부위가 쓸리지 않도록 봉제선을 안으로 말아서 봉제했습니다. 

이로써 입은 듯 안 입은 듯 내 몸에 밀착되면서 소재의 특성을 살려 자연스러운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주는 피팅감을 구현해냅니다.

2. 디자인 개발

면속옷을 입으면서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한정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면은 쉽게 늘어나는 소재로 디자인하기 참 까다로운 소재 중 하나에요. 오가닉 코튼 소재로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살리면서 늘어나는 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죠. 어떻게 하면 면 소재의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자연의 나뭇잎을 자세히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컵 아래 디자인한 르리프만의 감성, 핀턱주름. 나뭇잎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르리프만의 감성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핀턱주름은 봉제선으로 인한 바스트 포인트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3. 국내 생산, 국내 봉제

오가닉 원단 생산부터 봉제공장까지 전 공정 국내에서 진행됩니다. 현재는 인건비와 제작 단가때문에 국내에서 뛰어난 기술과 제작 경험을 가지고 있는 봉제공장이 많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많지 않은 속옷 봉제공장 중 감사하게도 대기업만큼의 수량을 진행하지 않아도 제작을 진행해주시는 속옷 제작 경력 20년 이상의 봉제공장과 함께합니다.

르리프는 있는 그대로 편안한 속옷을 만들며, 자연환경도 있는 그대로 있길 바랍니다.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모두에게 좋은 방법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오가닉 코튼은 아동 노동을 하지 않고, 재배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을 지키며 생산됩니다. 이러한 재배 방식 역시 르리프가 오가닉 코튼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